평소와 마찬가지로 음악을 들으면서 걸어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매형의 추천으로 새로 생긴 사우나겸 헬스장이 있다고 해서 조금 먼 거리이지만 걸어서 갔습니다. 2층에 위치했다는 간판을 보고 걸어가던중 한순간 몸이 경직되더군요.
그 이유는 발이 바닥으로 쑥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대리석인지 뭔지 모를 바닥재료가 제대로 연결이 되어 있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깨져 있는 부분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사진은 불과 3장에 불과하지만 2층 전체를 돌아 본 결과 사진과 같은 곳이 상당부분 눈에 띄더군요. 그 건물은 5층빌딩이었는데 불안해서 다른층은 돌아보지 않았습니다만 다른층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밟은 부분도 깨져 있던 부분으로서 발이 깊게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2층이라는 인식과 발이 쑥 꺼진다는 느낌때문에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느낌이었습니다.
겨울에 연못이나, 개울가에 물이 얼어서 걸어가다가 우두둑~ 소리를 내며 얼음에 금이 갔던 경험을 해보신 분은 제 느낌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얼음에 금이 갔던 때는 얼음에 금이 생길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걸어간 것이지만, 느닷없이 2층에서 발이 쑥 들어갔던 충격은 얼음에 금이 간 충격보다 몇배의 심하더군요!
심장마비는 아니었지만, 만약 심장이 안좋은 분이 저런 경험을 하시면 조금은 위험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부실공사는 모두가 아는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정말 한숨만 나오는군요.
야이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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