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한민국 몸 건강한 26살의 청년입니다. 어느덧 자취생활을 하는지도 군대생활을 제외하면 6년이란 세월이군요. 길다면 긴세월이지만 짧으면 짧은 세월동안 자취의 생활을 했습니다. 여자의 자취방은 많이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남자라면 저를 포함해서 깔끔한 생격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자취방은 안봐도 눈에 훤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처럼의 주말을 빈둥빈둥 지내고 월요일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월요일이면 찾아오는 월요병을 이겨내며 눈을 비비며 샤워를 했습니다.

월요병이란?
월요병(月曜病)은 월요일 아침에 특히나 피곤한 상태를 말한다. 주말에 쉬고 월요일 첫 출근은 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주말에 흐트러진 생체리듬으로 원래의 리듬으로 적응해 가는데 나타나는 신체적인 현상과 주말 동안의 휴식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에 월요일은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야 한다는 심리적 긴장감으로 스트레스성 두통이나 우울증이 올 수 있는데, 이는 비단 월요일 뿐만 아니라, 긴 휴가후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주말에 충분한 휴식보다는, 적당한 휴식과 평상시와 같은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비타민 섭취가 도움이 된다.    - 위키백과

아침을 먹으려고 하니 싱크대에 쌓여있는 설거지와 빈밥통에는 콘센트는 꽂혀있더군요!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오면서, 주말의 폐인생활이 기억나더군요.


 < 사진이 흐릿해서 죄송합니다. 아직 디카를 준비를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_- 블로그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하루빨리 디카 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더군요. 비싸지 않는 디카 있으면 소개점 해주세요. 일본제로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11월달에 일본에 가게 될것 같아 일본에서 직접 사올려고 합니다. >

자취생활을 하면서 늘어나는 스킬은 게으름 100단 이더군요 ^^*
쥐꼬리만큼의 작은 방이지만 점점 더러워지는 것을 느끼지만, 자신의 눈은 점점 부정을 하지요. "이정도면 괜찮을 거야!" 라고 외치며 묵묵히 하루하루 보내지요. 그리고 점차 그 실체가 방구석에 하얀 솜사탕을 발견하면서 이건 아니지란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쳐갈 때이죠. "그래 이제는 청소해야지 청소해야지! " 마음은 굴뚝같지만 몸은 이불을 벗삼아 번대기 놀이에 정신이 없지요. 짧은 머리이지만 쌓이고 쌓여 방바닥이 시커멓게 변할때까지 버티는 자신을 볼 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혹시 이불을 하루하루 정성스럽게 접는(?) 남성분은 드물겠죠?

자신의 방이 돼지 우리가 되기 싫어서 이제는 빗자루에 손을 대여 청소를 열심히 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군대는 갔다와서인지 청소는 아주 잘하는 접니다. ^^  간단히 1시간이면 청소가 끝나는 것을 왜 그렇게 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깔끔한 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그 다짐이면 서울대도 갔을것입니다.
또 언제 빗자루에 손이 갈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익힌 습관이 몇개 있어서 적습니다.

★ 더이상 입을 옷이 없을때까지 세탁은 하지 않는다.
흰셔츠만 입고 돌아 다니는 한이 있어도, 한벌의 옷이 남을때까지 버텨서 주말을 이용해 세탁기를 돌리는 것입니다. 주말은 방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다운로드하여서 팬티차림으로 보면 되기때문이죠. 다 벗어도 상관은 없지만 제 몸을 제가 더 보기 싫어서 -_-
군대가기전 이야기이지만, 아마 여름이었죠. 그때는 세탁기도 없어서 손빨래를 하는 때였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빨래를 하기 싫어했습니다. 쌓이고 쌓여서 한다라가 까득 차고, 입을 옷이 없어서 빨래를 하려는데 옷에 곰팡이가 끼었더군요. 얼마나 오래 방치해 두었으면 하면서 " 그래도 싼옷에 곰팡이 껴서 다행이다!" 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빨래를 했던 기억이 있군요.

지금은 철도 좀 들었고, 세탁기의 위대함을 느끼며 옛날보다는 자주 빨래를 한답니다.

★밥걱정에 하루를 보내지 마라.
하루 굶어 죽지 않습니다. 한끼 두끼 굶다보면 어느세 아무 느낌이 안오는 경지가 보이실 것입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세끼정도 굶으면 혹시 몸에 안좋을까봐 라면을 끓여먹게 되더군요. 이런건 몸에 안좋으니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굶는걸 생활화 하시면 어느정도의 배고픔은 지나가던 강아지 발로 차는 것보다 쉽습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요리를 만들어 먹겠으나, 혼자 먹는 날이 많기 때문에 요리를 잘 해먹을 생각을 하지 않죠. 인스턴트 생활을 하는 생활이 대부분인데요. 제 친구 한명은 찬장을 열어보면 라면이 종류별로 10개는 넘을 것입니다. 슈퍼도 아니고 대단한 놈이라고 생각을 했죠.
인스턴트 음식은 몸에 안좋으니, 반찬만으로 식사를 하게 되는데, 한국인이라서 입이 넘심심하죠. "국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당" 하며 생각하면 바로 집에 연락을 합니다. "어무니 국점 끓여서 보내주세요." 그렇게 하면 어느 어머니께서 안보내주시겠습니까? 자취생활을 하면 부모님께서 입에 침마르도록 하시는 말이 "쌀 안떨어졌냐?"인데요. 그만큼 밥은 먹고 다니는지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겁니다. 국보내달라고 하면 더 좋아하실겁니다.
국을 그냥 보내면 상할수도 있기때문에 노하우가 필요한 겁니다. 국은 보통 사골국같은게 많이 올라오는데 사골국을 냉동실에서 얼려서 택배로 보내면 얼린상태로 잘 보존되어 배달이 됩니다. 그럼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는데요.
사골국만 먹다보면 지겹기 때문에 사골국에 라면을 삶아 먹으면 그맛이 일품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강추!

자취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부모님의 소중함입니다.
같이 살때에는 몰랐지만, 혼자 떨어져 살아가면 처음에는 자유로움때문에 너무 좋지만 그것도 잠시 점점 자취의 어려움에 부딪힐 것입니다. 그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부모님의 얼굴이지요.
제가이런말 해도 되는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효도하세요.

대한민국의 자취생 여러분 힘내세요!
우리에겐 몰려드는 빈대(친구)들이 있자나요 ^^

야이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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