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50 - Day #6 (Midnight)

여름을 대비해서 운동을 시작한 후로 밤 12시가 되면 너무 졸리기 시작하네요. 눈꺼풀은 천근만근인데 할일은 태산이라서 잘 수는 없는 상황아래 키보드에 손이 올려둔 채로 잠이 들었던 일이 많았습니다. 타이핑을 하는 중간에 그대로 자버리는 안 좋은 습관이 생길 뻔 했습니다. 그래서 밤 12시가 되면 샤워를 하는 습관을 가졌고, 오늘도 어김없이 샤워를 하고 물을 틀었는데 따뜻한 물이 안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짧은 순간 심한 갈등에 사로 잡혔습니다.
그냥 차가운 물로 씻을 것인가? 보일러를 틀 것인가? 샤워를 안할 것인가?


샤워를 하려고 옷을 다 벗은 상태였고, 다시 옷을 입기 귀찮고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면 정신이 번쩍 들것 같은 기분에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는 모험을 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한번도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한 일이 없었던 저는 번갯불에 콩 볶아 먹 듯 샤워를 끝냈습니다. 샤워를 한 것인지 물만 뿌리고 왔는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제 손은 평소에 하지 않는 스피드를 보여주더군요.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니 정신이 번쩍 뜨이는 것은 물론 몸이 엄청 개운해짐을 느꼈습니다. 요즘 날씨는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덥지만 쉽게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할 생각을 못했는데 어영부영 이번년도 처음으로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날로 되어버렸습니다.

졸릴때 잠을 깨는 방법은 사람마다 방법이 있지만, 저는 주로 샤워를 하거나, 과자나 음료수 등을 먹음으로써 몸을 쉬지 않게 하는 방법을 자주 이용합니다. 요즘은 운동을 하기 하므로 저녁 식사 이후에는 아무 것도 안 먹으려고 샤워를 즐겨 하고 있습니다.

졸음을 이기는 것도 좋지만, 건강이 최고입니다!



야이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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