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에서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 것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 볼수록 세상에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하나 둘 늘어만 갑니다.
언젠가는 음식점에서 파는 음식을 믿지 못하고, 집에서 직접 하는 음식만 먹어야 할 때가 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입니다.


생맥주를 시켰는데 한입 먹었더니 맛이 밍밍했던 때가 있지 않으시나요? 그때는 한번 그 생맥주에 대해서 의심을 해봐야 할 때입니다.

제가 노래방호프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가게에서는 손님들이 먹다 남은 생맥주를 버리지 않고 모아두더군요! 그리고 그것을  새로 주문한 생맥주에 손님들이 눈치 채지 못할 정도의 양을 섞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섞는다면 생맥주의 맛이 밍밍해질 수밖에 없으니 2국자~3국자 정도를 섞었습니다.

며칠 그 가게에서 서빙만 할 때는 몰랐지만, 어느 정도 가게 돌아가는 사정을 알고 나서 ' 이거 깨끗하니깐 괜찮어~!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자나~!' 한마디  하소연을 하면서 저에게도 생맥주를 직접 제조(?)해서 파는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힘없는 자가 어떠하였겠습니까?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라면 해야죠....
제가 제조한 생맥주를 먹은 분들께는 정말 죄송했다는 말씀 올립니다.

심지어 먹다 남은 안주도 재활용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주방까지는 집적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안주도 재활용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5일 정도 일을 하면서 도저히 그 가게에서 일을 못할 것 같아서 그만 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 전 아르바이트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지금 까지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없네요.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차라리 몸으로 때울 수 있는 하루 일용직을 나갔습니다.

세상에는 알게 모르게 손님을 우롱하는 가게들이 많이 있을 것 입니다.
지금 치사한 방법으로 작은 이윤을 남길지 모르지만, 작은 이윤들이 모여서 크나큰 재앙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 가게는 개과천선해서 손님을 왕으로 모시는 가게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먹다 남은 맥주 재활용 방법에 대해 좋은 포스팅이 있어서 링크 걸겠습니다.
먹다 남은 맥주로 "맥주세제" 만들기
먹다 남은 술 재사용
먹다 남은 맥주 활용법~

야이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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