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온지도 1개월정도 지났습니다.
건물도 비슷하고 검은머리에 황색피부의 모습도 비슷해서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도 않고,  적응도 빨리 됬습니다. 아직도 대화하는것은 좀 버겁지만....

2009년 1월 1일을 맞이해서 어디를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해돋이를 보러 가자는 친구의 의견에 갈까도 생각을 해봤지만, 역시 새벽에 일어나는것은 힘들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일본어 선생님께서 새해에 가볼만한곳 중에 추천해주신 장소를 물색해보는 과정에서 일본신사에 관한 것이 많이 있어서 신사에 가려고 마음먹고, 가까운 곳에 가려고 했으나 이왕 가는김에 유명한 곳에 가기로 마음먹고 "메이지신궁"이란 곳에 갔습니다.

메이지신궁(明治神宮-메이지진구) 
1920년에 메이지텐노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71만평의 경내에 10만그루의 나무를 심은 인위적인 신사라고도 합니다. 약 100년이 지난 지금이 장관으로 수많은 참배객이 방문합니다.


와인통이 많이 진열되어 있어서, 신사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메이지신궁의 문은 동, 서, 북의 3방위에 위치하고 중앙에 신전이 존재합니다. 제가 들어간 곳은 흔히 말해 정문인듯 싶은데, 처음에는 '사람이 꽤 많이 왔구나'라는 생각만 가지고 갔지만 서서히 제 생각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이사진은 가까이 찍은 사진으로 이곳까지 도달하기 위해 1시간가량 줄을 서서 이동했습니다. 3걸음 이동하고 쉬고, 또 3걸음 이동하고 쉬었네요. 혼자서 갔기 때문에 심심함과 가만히 서있었기때문에 추위와 비좁음에 견디기 힘들어서 그냥 집에 가고싶었지만, 뒤로 빠져나가는 것도 쉽지만은 않더군요.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했지만, 찍히는 것은 사람뿐이어서 별로 찍지를 못했네요.
메이지신궁의 중앙의 존재하는 신전앞에는 참배객들이 돈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곳이 있는데  1월1일은 상상을 불허할정도로 크게 돈을 받는 곳을 지어놓더군요. 대략 7~10미터 사각형 모양으로 높이는 사람키보다 조금 낮을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어디서나 돈을 던질 수 있게 크게 만든다고 하지만, 너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도 잠시 지금까지 입장하려고 줄 섰던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크게 만든것도 이해는 가더군요.

소원을 적어서 붙여놓는 곳이 있었습니다. 저도 적어서 붙여 보려고 했지만 500엔, 엔화가 너무 비싼 관계로 다음 기회를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었네요.

메이지신궁의 볼거리는 역시 10만그루의 나무들이 이루고 있는 숲속을 산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내요.

야이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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