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린이들은 추위를 못 느끼는 줄 알았습니다. 이 추운 날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인데, 일본에서는 일상적인 모습이더군요. 한국에서는 한 겹이라도 더 껴 입혀주려는 어머니들의 보살핌(?)이 너무 하다는 느낌마저 들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자지간의 어색한 뒷모습!


처음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 어린이를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역시 어린이들은 추위를 별로 못 느끼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저의 착각이었다고 생각한 것은 몇 분도 안 되어서 깨져버렸습니다.
조금 더 가다 보니 반바지 입은 어린이들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젠 신기한 것을 떠나서  '
부모는 왜 자식에게 반바지를 입히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사진을 보시면 아버지는 두꺼운 옷을 입고 아들은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 것을 보고 이상하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곰곰 히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
역시 아이들은 강하게 키워야 해 ~!' 라는 이유밖에 생각나지 않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이유가 너무 궁금해 졌습니다
.
그래서 일본인 여선생님에게 물어보니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가 있더군요. 선생님도 처음에는 왜 반바지를 입는지에 대해 잘 모르시더군요. 곰곰 히 생각해고 저에게 한말은 '습관
'이란 말이었습니다
.

일본인들은 예전부터 반바지를 입고 생활하는 게 일상적인 모습이랍니다. 얼마 전까지는 육상선수들이 입는 아주 짧은 반바지를 입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사진의 반바지 길이 정도를 입고 다닌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의 모습을 신기하게 생각하지 말고, 먼저 그 나라의 문화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의 눈에 우리나라의 이것저것이 이상하게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을 미쳐 생각지 못한 저의 실수였습니다.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자신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증거이자, 기회이다.

야이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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